비야디, H주에서 A주로 유턴...A주 공모 의향서 신청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A주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자동차업체 비야디(BYD)가 9일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에앞서 비야디는 8일 A주 공모 의향서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본토 주식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비야디는 투자설명회에서 이번 본토 IPO를 통해 지분의 3.36%인 7900만주를 매각해 주당 최소 27.7위안, 총 22억위안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홍콩 증시 시장가격보다 44% 높은 수준이다. 최종 공모가는 이달 20일에 결정되며 신주 청약은 21일에 이뤄진다.

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홍콩 H주 상장기업 가운데 A주로 돌아온 두 번째 민간기업이 된다. 비야디는 2002년 7월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앞서 산둥무룽(山東默龍)이 A주로 유턴한 첫번째 H주 상장기업이 됐다.

비야디는 2차 충전지 사업으로 시작해 휴대폰 부품과 자동차 업종으로까지 사업 확장에 성공을 거둔 기업이다. 현재 전세계 2차 충전지 제조기업의 선두 업체 가운데 하나다.

휴대폰 부품과 자동차 조립 업체로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으며, 지난 2008년 중국 최초로 하이브리드카 F3DM을 출시해 전기차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비야디의 지난해 매출수입은 484억위안이며 최근 3년간 매출수입의 평균 성장률은 32%를 기록했다. 2010년 말 회사 총자산은 539억위안, 순자산은 184억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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