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정부는 베이징(北京) 등 주요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부동산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리서치기관 드래고노믹스의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상하이(上海) 등 9개 주요 도시의 지난 4월 부동산 평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4.9%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들 9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21.5% 급등한 바 있다.
한편, 정부가 발표하는 주택가격 역시 점진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3월 베이징과 광저우(廣州)의 기존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각각 0.1%, 0.5% 하락했고, 4월에도 베이징은 0.1% 떨어져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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