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판매 두달째 주춤… 현대·기아차 ‘현상유지’

  • 일부 언론, 발표자료 혼동해 ‘큰 폭 하락’ 오보

세계 최대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난 5월에도 주춤했다. 지난 4월에는 27개월만에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같은 ‘나홀로 성장’세는 아니었지만 현상 유지하는 수준을 이어갔다.

1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내 5월 신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4.0% 줄어든 138만2800대였다. 승용차 부문은 104만2900대로 전년동기대비로는 0.1% 감소,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중 한국계 외자기업, 즉 베이징현대와 동펑위에다기아는 총 9만3100대를 판매, 승용부문 점유율 8.9%를 기록했다. 판매는 지난달보다 2900대 가량 줄었으나 점유율은 0.5%포인트 늘리며 ‘현상유지’했다.

베이징현대는 주력모델인 ‘위에둥(悅動·신형 아반떼)’ 판매가 주춤했으나 전년대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세단 부문 4만7400대, 여기에 IX35(투싼ix) 9680대 등 1만5000여 대의 SUV를 더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6만3000여대를 판매했다.

동풍열달기아 역시 지난달과 비슷한 3만여대를 판매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아직 각사별 세단, SUV 등을 모두 포함한 정확한 판매집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일부 언론이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현대차 세단 부문만의 판매량(4만7400대)만 보고 큰 폭 하락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합자기업 국가별 승용차 판매량은 독일계가 18만6500대(점유율 17.9%)로 가장 많았고, 일본계가 15만3800대(14.7%), 미국계가 12만6800대(12.2%), 한국계에 이은 프랑스계가 3만200대(2.9%)를 기록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승용차부문 판매량은 전년비 5.9% 감소한 45만2500대. 전체 자동차 판매의 43.4%(2.7%포인트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세단 ‘베스트셀링카 톱10’은 상하이폴크스바겐의 라비다(朗逸·2만2600대), 같은 회사의 산타나(桑塔納·1만9800대), 상하이GM의 엑셀(凱越·1만9400대), 비야디 F3(1만9000대), 이치폴크스바겐의 제타(捷達·1만7600대), 창안포드 빈센트폭스퀘사다(福克斯·1만6800대), 베이징현대 위에둥(1만4700대), 둥펑닛산 양광(陽光·1만4200대), 상하이GM의 크루즈(科魯玆·1만4200대), 같은 회사의 사이어우(賽歐·1만3700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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