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을 데뷔 후 가장 단시간에 밀쳐낸 이대호의 홈런포' 롯데, 한화에 7-6 승리

  • '류현진을 데뷔 후 가장 단시간에 밀쳐낸 이대호의 홈런포' 롯데, 한화에 7-6 승리

▲이대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장원준의 완벽투와 이대호의 홈런포로 10일 사직구장서 치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갈매기'가 아닌 '독수리'로 한국 복귀 경기를 치른 가르시아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가르시아의 한국 복귀전은 물론 양팀의 에이스 장원준-류현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 롯데는 1회말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롯데는 전준우와 황재균이 연속해서 안타를 치며 만든 무사 1, 3루의 상황에서 손아섭의 땅볼을 한화의 2루수 이여상이 실책을 범하면서 1점을 손쉽게 얻었다.

이어 계속된 무사 1, 2루의 상황에서 롯데의 이대호는 류현진에게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리는 3점 홈런을 쳐냈다. 이대호의 올시즌 16호 홈런인 이 홈런을 통해 롯데는 순식간에 4-0으로 한화의 추격을 뿌리쳤다.

롯데는 3회말에도 황재균, 손아섭,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했다. 4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던 황성용이 3루에 머무르던 상황에서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 시점에 홈으로 들어와 다시 점수를 얻었다. 결국 롯데 점수는 어느새 무려 6점이 됐다. 한화가 한 점도 얻지 못한 것과 큰 차이의 점수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는 한화는 5회초 2점을 얻으며 추격의 의지를 보였다. 한화 신경현과 김회성이 좌중간으로 연속안타를 날리면서 만들어낸 무사 2, 3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이대수와 강동우가 득점타를 쳐내며 연이어 1점씩 2점을 얻어낸 것이다.

그러나 롯데는 손아섭의 2루타와 홍성흔·이승화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종윤이 13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한화는 정원석의 8회초 적시타와 9회초 김경언의 좌익수 앞에 떨어진 적시타로 7-4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다. 급기야 뒤이은 전현태가 우중간 담장을 가르는 시원한 홈런을 쳐내면서 7-6까지 따라가 롯데의 간담을 매우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한화의 추격운은 이것이 끝이었고 승리의 여신은 롯데를 향했다. 뒤이어 나온 한화의 4번타자 최진행이 팬들의 기대화 달리 우익수 앞으로 플라이를 날리며 경기를 끝마친 것이다. 결국 롯데는 7-6의 점수로 힘겹게 10일 경기에 승리를 거뒀다.

롯데 선발로 나온 장원준은 7이닝 5탈삼전 6피안타 1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7승째를 따냈다. 최근 5연승을 거둔 장원준은 올시즌 롯데의 확실한 에이스로 떠올랐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2006년도의 프로데뷔 이후 통산 최소 이닝인 2이닝만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2009년 7월 18일 KIA 타이거즈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2⅔이닝을 기록한 것이 자신의 최소이닝 투구 기록이었다.

한편 롯데 유니폼이 아닌 한화 유니폼을 입고 5번타자 겸 우익수로 한국 복귀전에 나선 가르시아는 6회초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중간에 안타를 치며 복귀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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