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금융위기 후 217개 부동산 프로젝트 취소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아랍의 금융 중심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가 금융위기 이후 지난 2년간 217개에 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를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바이부동산감독청(RERA)은 2009년 부동산 시장이 붕괴한 이후 45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완료될 가능성이 낮은 217개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보류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ERA는 나머지 237개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두바이 부동산 시장은 부르즈 할리파 등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과 인공섬 팜주메이라(사진) 등이 속속 들어서며 호황을 누려왔다. 하지만 2009년 11월 정부 소유의 최대 지주회사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하면서 거품 붕괴를 맞게됐다.

지금까지도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두바이 전체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 1194억 디르함(200억 파운드· 한화 35조2320억원)으로 2009년 1529억 디르함에서 크게 줄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두바이 정부는 이번 주 달러표시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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