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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10~2011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가 블랙번 로버스의 19세 수비수인 필 존슨(잉글랜드)의 영입을 완료하면서 오는 2011~2012 시즌을 앞두고 팀 재건 첫 신호를 알렸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존슨이 2011년 여름에 맨유가 첫 번째로 영입한 선수가 됐다"며 "소속팀이던 블랙번과 영입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어 "존스가 지난 주 건강 검진을 통과해, 5년 계약을 했다"며 "존스와의 계약 내용을 밝힐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다만 존스는 현재 21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덴마크에서 열린 유럽 선수권대회에 나선 상황이다. 이 따라 그는 유럽 선수권대회를 마친 이후 공식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다.
'차세대 존 테리'로 불리는 존스는 블랙번 유소년 클럽 출신으로 지난 2009년 7월 1일 블랙번과 계약했고, 두 달 전 칼링컵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를 통해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던 유망주다. 잉글랜드 U-21(21세 이하) 대표팀의 수비수로 활약하는 존스는 중앙 수비수로 주로 뛰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도 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멀티 플레이어'로 분류된다.
맨유는 2009~2010 시즌 후반기에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2010~2011 시즌을 기점으로 팀 주전으로 자리잡은 그를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낸드를 이을 수 있는 재목으로 보고 있다.
존스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맨유로의 이적은 평생에 한 번 있을 기회다.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존스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복수의 영국 언론은 맨유가 존스의 영입을 위해 총 1650만 파운드(한화 약 291억원) 또는 2000만 파운드(한화 약 352억원)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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