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피·눈물 없는 검찰, 인권침해 수사 점검해야”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14일 임상규 순천대 총장 자살 사건과 관련, “검찰의 인권 침해 수사는 없었는지 반드시 되짚어보고 점검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수사해서 자살한 사례가 2000년 이후에만 5건이다. 중수부 이외에 전국 검찰청 사례를 종합하면 2000년 이후 모두 17건의 자살 사례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2000년 이후 임 총장을 비롯해 노무현 전 대통령,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 금융감독원 부산지원 김모씨 등이 대검 중수부 수사 과정에서 자살했다.
 
 박 의장은 “노 전 대통령을 자살로 몰고갔던 수사팀의 한 사람 한 사람을 봤더니, 모든 수사팀이 다 승진했다”며 “국민을 무시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검찰이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의장은 사법개혁 무산과 관련, “사법개혁특위가 6월말로 끝나지만 그렇다고 사법개혁이 멈춘것은 아니다”며 “사개특위가 끝나면, 자동적으로 모든 법안이 법사위로 넘겨진다. 법사위에서 지속적으로 남은 과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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