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한은과 협의 채널 만들 것”(종합)

물가정책에는 침묵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은행과의 협의 채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물가와 관련한 협의 내용에는 침묵을 지켰다.

박 장관은 15일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 클럽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조찬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한은 부총재와 차관급의 협의하에 재정부와 한은간의 협의 채널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박 장관은 “글로벌 경제와 국내 경기 전반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박 장관은 간담회 시작 전 김 총재에게“국내외 여러가지 경제여건에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재정부하고 한은이 머리를 맞대고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는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은이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경제 정책을 조망하는 부분이 재정부의 경제정책을 추진하는데 크게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채널 구성 논의의 운을 땠다.

이에 김 총재는“재정부와 한은 양 기관의 협조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 총재는 간담회 내용에 대해 일체 언급을 삼가하는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으며 박 장관도 민감한 이슈인 물가와 관련한 논의여부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