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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 = OBS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이번 일(음주사건)을 통해 야구 외적으로 많은 걸 배웠던 그런 한 해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일로 진정한 사람을 찾게 된 것 같고 제 자신을 돌아본 계기가 됐습니다."
최근 음주 파문으로 그의 야구 인생에서 힘든 시기를 보낸 '추추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음주 파문에 관해 어렵게 속내를 드러냈다고 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가 보도했다.
뉴스로의 보도에 따르면 추신수는 12일(현지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3차전을 마친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음주 파문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음주란 말은 좀 빼주시죠. 꼭 그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으나 이내 음주사건이 자신을 돌아본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처음 두 달 간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눈에 띄는 활약을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팀이 전반적으로 부진해서 슬럼프를 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욕심이야 크죠. 그렇지만 사실 너무 안되고 있으니까 큰 걸 생각하는 것보다 11년전 처음 미국 왔을 때를 돌아보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땠는가'를 되돌아본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까 성적보다는 매 경기 투수가 하나하나 던지는 공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추신수는 13일 계속된 양키스와의 4차전에서 5번타자로 선발출장해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는 등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결국 1-0으로 승리하면서 최근 4연패를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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