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日 게릴라 콘서트에 5000여 팬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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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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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게릴라 라이브 선물에 현해탄 건너 일본 팬들이 눈물을 쏟았다.

15일 소속사에 따르면 비스트 멤버들은 일본에서의 두 번째 싱글 발매를 앞두고 14일 극비리에 일본에 입국했다.

앞서 비스트는 지난 3월 ‘SHOCK‘ 뮤직비디오 공개만으로도 도쿄 시내 일대를 마비시켜 일본 측으로부터 ‘상영중지요청’을 받을 정도로 현지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날 비스트가 게릴라 콘서틀 벌일 도쿄 신주쿠 스테이션 스퀘어에는 공연 한 시간 전부터 검은 천이 드리워졌고, 일대에는 안전을 고려해 파견된 경호 인력이 곳곳에 배치됐다.

이어 오후 5시 30분 스테이지에 ‘BEAST’ 로고가 등장하자, 이를 본 많은 여성 팬들은 입을 모아 ‘비스트’를 연호하며 깜짝 놀랐다. 곧이어 등장한 비스트가 ‘BAD GIRL’을 부르자 주변을 가득 메운 5000여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이날 게릴라 콘서트는 닛칸 스포츠 등 일본 내 유력 일간지들이 앞다퉈 보도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비스트의 일본 방문에 놀란 일부 팬들은 게릴라 라이브가 펼쳐지는 내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비스트는 빼곡하게 자리한 팬들에게 차례대로 반갑게 인사를 건넸고, 이어 멤버 손동운이 “새로운 싱글이 발매된다. 잘 부탁한다”고 일본어로 화답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비스트의 게릴라 라이브 전후로 SNS에서도 ‘BEAST’, ‘게릴라 라이브(ゲリラライブ)’, ‘신주쿠 비스트’등의 키워드가 트랜딩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빠르게 ‘게릴라 라이브’소식이 알려졌고, 해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비스트는 국내에서도 ‘픽션’으로 3주 연속 가요프로그램 정상을 휩쓸며 인기 고공 행진 중이다. 또한 오리콘 매거진 6월호가 발표한 ‘기대도 조사 차트’에서 ’킨키키즈‘에 이어 2위, 한국 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되면서 15일에 발매되는 두 번째 싱글 ‘BAD GIRL’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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