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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투란도트'.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오는 1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0일부터 7월 11일까지 21일간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대구지역 10개 공연장에서 막이 오른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국제뮤지컬페스티벌로, 뉴욕, 프랑스 등 해외초청작을 비롯해, 국내외 총 18개 작품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행사 외에도 대구뮤지컬어워즈, 딤프린지(DIMFringe), 스타데이트, 뮤지컬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개막작은 푸치니 최고의 오페라를 뮤지컬화 한 국내 공식초청작 ‘투란도트’로, 20일 오페라하우스에서 정식 무대 첫 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얼음공주 ‘투란도트’와 왕자 ‘칼라프’, 그리고 시녀 ‘류’가 펼치는 진정한 희생과 봉사,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수 나비(본명 안지호)가 뮤지컬 배우로 출연한다.
폐막작으로는 제작비 100억 원, 제작기간 2년의 세계무대를 겨냥한 뮤지컬 ‘사랑해, 테레사’가 선정됐다. 중국의 대표가수 등려군(테레사 덩)의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2008년 딤프 어워즈의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던 ‘버터플라이즈’를 제작한 중국 동방 송레이 뮤지컬 프로덕션의 작품이다.
이밖에 공식 해외초청작으로 뉴욕 브로드웨이 작품인 ‘I Got Fired’와 프랑스의 ‘At Home’이 공연된다.
국내 공식초청작으로는 우리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표현한 스릴러 뮤지컬 ‘헨젤과 그레텔’, 여성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로망을 세련된 음악과 재치 있는 유머로 풀어낸 ‘1224’, 세익스피어의 원작을 동양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있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 직접 지원한 창작지원뮤지컬 3편도 무대에 오른다. 고래잡이 선원이 되고 싶은 이스마엘의 이야기를 담은 액터 뮤지션 뮤지컬 ‘모비딕’과 노인문제와 핵가족 문제를 각자의 아픔을 지닌 두 할머니가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식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풀어낸 ‘식구를 찾아서’, 그리고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일제 강점기 영화제작소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키네마보이즈’ 등이 문화전용예술극장CT에서 관객을 만난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의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사상 처음으로 자체 제작 작품을 개막작으로 올리는 등 질적으로 역대 어느 때 보다 공을 많이 드려 준비해 왔다”며 “이번 행사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뮤지컬 페스티벌로 성장하는데 큰 발판이 될 것이며, 대구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의 문화아이콘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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