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실패국가지수 22위‥작년보다는 세단계 하락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실시한 ‘2011 실패국가지수(FSI) 조사에서 북한이 22위를 기록했다.

FP는 20일자 기사에서 북한이 실패국가지수 조사에서 총점 120점 중 95.6점을 받아 지난해 19위(97.8점)에서 세 단계가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FP는 북한의 상황을 설명하는 항목에서 올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 주민 350만명에게 식량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할 만큼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거론했다.

또 국내의 정보가 외부로 새나가고 외부의 소식이 내부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교육 수준과 건강, 빈곤 정도를 나타내는 공식 통계는 없지만 북한 정부의 발언과 탈북자들의 증언, 한국의 언론보도 등을 통해 보면 북한은 인민들이 굶고 있는 절망적인 국가임을 짐작하게 한다는 점도 꼬집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소말리아는 113.4점으로 4년 연속 실패국가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의 불명예를 안았다.

다음으로 차드와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아이티, 짐바브웨가 2~6위를 기록해 실패한 국가 순위 상위권은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들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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