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개위 "6월 물가 6% 넘을 듯, 하지만 연간 4% 자신있어"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월보다 높겠지만 정부의 물가억제 노력이 점차 효력을 발휘하면서 하반기엔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개위의 물가 담당자는 이날 당 중앙과 국무원이 올해 물가안정을 거시경제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각종 물가안정 정책을 취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고 인민일보가 23일 전했다.

올해 들어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월부터 월별로 4.9%, 4.9%, 5.4%, 5.3%, 5.5%를 기록했다. 이에 이어 중국 전문가들은 6월 CPI 상승률이 6% 전후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발개위측은 하반기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연간 물가를 억제범위안으로 묶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은 올해 물가상승 억제 목표를 4%선으로 잡고 있다.

발개위측은 또 사료값 인상,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농산물 가격은 어느정도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인정하면서 통화공급 억제, 유통개선, 생산 확대, 물가 관리 강화 등의 물가안정 노력을 적극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름철 수확하는 농작물인 밀이 올해 대풍을 거두었고, 봄에 파종한 가을곡물 역시 재배면적이 늘어난 만큼 농산물 가격은 하반기 접어들 수록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발개위 물가 담당자는 정부의 유동성 회수 등의 정책효과가 대출증가액 축소, 광의의 통화(M2) 증가속도 둔화 등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전력, 식량, 연료 등의 중요상품에 대한 공급을 보장, 가격인상을 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현재 중국의 물가인상은 상당부분 국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당국의 각종 조치에 따라 현재의 빠른 물가인상 속도는 어느정도 통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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