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美 디폴트, 국가 신용등급 최하위 추락"

  • 'AAA'→'D'…미 국채 CDS 급등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이 공공부채 한도를 늘리는 데 실패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처하면 '트리플A(AAA)'인 국가 신용등급을 최하위인 'D'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존 챔버스 S&P 국가신용등급 위원회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통화에서 "채무 한도가 인상될 것으로 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미국에 'AAA' 등급을 부여할 수는 없다"며 "미 정치권이 채무 상한 인상에 실패해 미국이 일시적인 디폴트 상황에 처해도 'D' 등급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공공부채 상한 인상을 위한 백악관과 미 의회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파생상품시장에서 미 국채의 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마킷그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에 대한 CDS 프리미엄은 전날 51베이시스포인트(bp·1bp는 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미국의 공공부채가 상한인 14조3000억 달러에 도달했을 때는 24b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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