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국에서 미국차 여기만큼 봤나?"

  • 불균형 무역 해결 위해 FTA 비준 촉구

(워싱턴=송지영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한국 자동차는 많이 보지만, 한국에서는 미국 차를 보기 어렵다"며 이같은 무역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조속히 비준해줄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한·미 FTA는 다른 나라와의 협정보다도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동차 문제를 거론했다.

미국은 매년 약 1만3000대의 자동차를 한국에 수출한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자동차의 1.1%에 불과하다. 반면 한국은 미국에 56만대를 수출해 전체 미국 내 판매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FTA가 발효되면 한국에 들어오는 미국 차에 대한 관세가 내려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미간 자동차 수출입을 통해 미국은 연간 약 75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보고 있는데, 이는 한·미 전체 무역적자의 75%에 이른다.

오바마는 또한 "미국 기업이 아시아와 남미 등지에서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팔 수 있도록 무역협정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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