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주아 집도 의사 녹취록 공개 "다 내 잘못. 이번 일 언급말아 달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7-04 07: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故 박주아 집도 의사 녹취록 공개 "다 내 잘못. 이번 일 언급말아 달라"

[사진=MBC '시사매거진 2580' 방송캡처화면]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MBC '시사매거진2580'이 고(故)박주아의 집도 의사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3일 MBC '시사매거진2580'은 '두 개의 사망진단서'라는 주제로 고 박주아의 사인(死因)에 대해 다뤘다. 

이날 시사매거진은 "비뇨기과와 일반 외과에서 발행한 사망진단서가 서로 다르다"며 두 개의 사망진단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비뇨기과 사망진단서에는 사인이 신우암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증이라고 적혀있지만 일반외과 사망진단서에는 신우암이 기타 병력 사항에 기재돼 있으며 사망원인으로 로봇을 이용한 신우암 수술 과정에서 십이지장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라고 명시돼 있다. 

시사매거진은 또 고인의 유족이 가지고 있던 당시 수술을 집도한 비뇨기과 의사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는 "나도 이번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테니 유족도 언급하지 말아라, 다 내 잘못이다, 내가 원인이다"는 의사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고인의 유족은 이날 방송에서 "사망 시 2200만원과 3000만원의 합의금을 받고 그 후 유족은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는다는 서류에 사인을 했다"며 "그때는 정말 어리석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4일 검찰에 해당 의료진을 고발할 계획이다.


shortrim@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