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종목분석팀은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국내 증시는 대형주 위주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형주는 2009년 50.2%, 2010년 24.1%, 2011년 상반기 0.1% 상승률을 보였으며 중소형주는 각각 46.4%, 14.8%,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종목분석팀은 “특이한 점은 대형주 위주의 강세흐름 속에서 중소형주가 소외됐다는 점”이라며 “이유를 굳이 찾아보자면 중소형주의 실적 모멘텀이 대형주 대비 약하고 전방산업의 영향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하지만 최근 유럽 재정위기, 미 경기둔화 우려감, 중국 긴축 등으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며 대형주 역시 하락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해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소형주 움직임 또한 자유롭지 못하지만 하반기엔 중소형주 리레이팅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 금리 상승기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에 따른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 증가가 예상되는데다 장기적으로 답답한 흐름을 보였던 중소형주가 기술적으로 반등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는 시점”이라며 “실적과 재료, 수급을 기반으로 한 탄력성이 강한 중소형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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