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U+ 부회장 "만년 3위의 설움 씻을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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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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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제 시작입니다. 만년 3위로부터의 단절입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에 대해 독한 마음을 먹었다.

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4G LTE 상용화를 맞이해 전 임직원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통해 ‘4G LTE 1등’을 위한 의지와 다짐을 전했다.

이날 임직원들은 출근하자마자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편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랑하는 LG유플러스 가족 여러분’으로 시작된 이 편지는 바로 이 부회장이 직접 작성해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였다.

이 부회장은 “대망의 LTE 시대가 열렸습니다. 수많은 밤을 헌납하면서 성공적인 상용화 첫발을 내디디게 한 직원들에게 먼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장비를 구축하고 케이블을 잇는 그들의 얼굴에 흐르는 땀방울과 밤새 테스트기기들을 차량에 싣고 눈을 비벼가며 숨어 있는 비트 하나하나를 끄집어내는 그들의 잃어버린 잠이 아니었다면 서울, 부산, 광주에 걸친 LTE 망 구축은 불가능했을 겁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LTE 시대가 되면 지금까지의 통신시장이 완전히 바뀝니다. 무선 인프라가 유선에 버금가는 속도를 제공하고 데이터, 음성 및 비디오가 모두 패킷 형태의 IP 데이터로 처리되면서 3G에서는 불가능했던 영상세계가 새롭게 열리고 콘텐츠들은 영상, 음성 및 데이터를 섞어 고객 맞춤형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연말까지 LTE 서비스에서 경쟁사에 우위를 선점하지 않으면 내년에도 불리하다는 속내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제 시작입니다. 어제까지와는 단절된 새로운 세상의 시작입니다. 오랜 기간 겪어왔던 좌절로부터의 단절이고, 만년 3위로부터의 단절입니다. 또 이번에 2.1GHz 주파수 경매에 우리가 단독 입찰케 됨으로써 우리의 가슴 아픈 숙원을 풀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가 경쟁사들과 당당히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존재감을 널리 알린 계기가 됐습니다. 이제 진정코 우리의 ‘설움의 과거’를 말끔히 씻을 때가 온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부회장은 4G LTE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1일 아침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IPTV 생중계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4G LTE 상용서비스의 의미와 LG유플러스 4G 시대의 전략 등 4G LTE에 대한 특강을 하는 등 ‘4G LTE 1등’을 다짐하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4G LTE 상용서비스 기념행사에서 “그 동안은 타사보다 반 트랙은 뒤진 채로 경쟁했지만 LTE를 시작한 지금은 적어도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게 됐다”며 “이제는 1등을 못할 이유가 없다. 1등을 못하면 곤란하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일등 LTE’ 티셔츠를 모두 착용하고 출근해 4G LTE 1등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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