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교 부호가 현금으로 320만 위안(약 5억3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놓고 인터넷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화교는 최근 중국 하이난(海南) 하이거우(海口)시 슈잉(秀英)구 룽산(榮山)촌에서 기부금 수여식을 갖고 현장에 현금 320만 위안을 쌓아놓고 빈곤층 주민들에게 직접 기부했다.
이에대해 한 매체는 거액의 기부금을 적십자회에 헌납하지 않고 굳이 현금으로 기부하는 것은 외부에 생색을 내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최근 쓰촨(四川)성 지진 재해지역에서 현금을 나누어주고 이름을 전국에 날렸던 자산사업가 천광비아오(陳光標) 를 모방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기부 당사자는 현지 주민들이 공개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기부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에 그 요구를 수용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맞밨았다.
한편 이 기부자는 320만 위안의 현금 중에 300만 위안은 현지 빈곤층과 장애인에게, 나머지 20만위안은 동물보호협회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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