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홍콩거래소 ‘소규모 기업 상장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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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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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70개 IPO 예정, 그러나 자금조달액 2000억 위안에 그쳐<br/>-전 세계 IPO 1위 왕좌 오르기 힘들 것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홍콩이 지난 2년 간 누려왔던 전 세계 기업공개 1위 왕좌를 올해에는 다른 국가에 넘겨줘야 할 상황에 처했다.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 4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홍콩 거래소에서 약 70개 기업의 상장이 예정됐지만 굵직한 기업의 거래가 없어 자금 조달액은 겨우 2000억 위안에 그칠 예정이다.

홍콩 거래소는 상반기에도 총 35개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유치해 총 1070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 뉴욕 선전 런던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6월 말로 종료됐고 유럽 재정위기도 아직 가시지 않은 데다가 중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등 잇따른 긴축 조치로 증시에 먹구름이 깔려있기 때문에 홍콩 증시에서 대형 IPO가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보도에 따르면 셴다이(現代)교육, 신쾅(新礦)자원을 비롯해 이번 달 총 16개 기업이 상장할 예정이다. 또한 그 동안 차일피일 상장을 미뤄왔던 광다(光大)은행도 이번 달 말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인 약 468억 위안 규모의 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예정인 IPO는 모두 70개. 하지만 대부분 소규모 자금 조달에 그쳐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과거의 영광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홍콩 증시 상장은 주로 중국 본토 금융기관과 자원기업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퉁(海通)증권과 중신(中信)증권이 각각 198억 위안, 156억 위안, 광둥발전은행이 20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또한 자원 기업 중에서는 남아프리카의 론토 석탄과 몽고 석탄기업인 타반 톨고이의 IPO 계획이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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