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접수된 제보와 자체 조사 결과를 취합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인천연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서실과 시장특보 등에 임명된 인사들이 모두 24명이며, 인천대, 인천경제청, 아시아경기대회 관련 인원은 모두 9명이다.
그 외 인천시 산하 공사·공단이 17명, 출자·출연기관도 22명이나 됐다.
인천시 개발관련 SPC와 인천유나이티드 축구단의 경우에도 그 숫자가 15명에 달했으며, 인천시체육회 등 기타가 10명이다.
확인된 97명 중 인천시 퇴직 공무원은 13명으로 약 14%이며, 나머지 86%는 일반인들이 차지했다. 그 중 유급직이 86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 84명 중 송 시장과 학연, 지연, 국회의원 시절 비서진, 민주당, 시장직 인수위 등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원이 73명이었다.
송 시장과 연관 없이 순수 임용된 인원은 11명에 불과했다. 대부분 송 시장과 관련된 인사들이 인천시 관련 기관에 채용된 셈이다.
송 시장과 연관된 인원 73명 중 민주당 관계자가 37%인 27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송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관계 맺은 인원도 15명으로 20%를 차지했다. 또한 의원실 인턴직원 2명이 인천발전연구원에 채용됐다.
학연이 있는 인사들도 16%에 해당하는 12명이나 됐으며, 새로 임용된 기관장들 중 호남출신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인천연대 측은 전했다.
소속 정당, 학연, 지연 등을 연고로 위촉 또는 임용된 인사들 중 거주지가 인천이 아닌 인사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된 인원만 33명으로 45%를 차지했으며, 시장 특보와 인천시대변인, 기관장급 주요 인사는 인천과 아무런 연고가 없다.
이와 관련 인천연대 관계자는 “송영길 시장의 철저한 보은 인사는 대단히 이율배반적”이라며 “만일 기대하는 해명과 사과가 없을 경우 송 시장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함께 규탄 퍼포먼스 등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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