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상아프론테크가 이달 2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사진)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으로 신제품·기술개발 투자와 해외 영업 확장에 나서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아프론테크는 오는 6~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13~1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250만주(전체 발행주식의 18%)다.
희망공모가는 6300~6900원으로 약 158억~173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상장후 보호예수·유통제한물량은 이상원 대표 지분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 708만주(58%), 벤처금융 123만주(10%), 우리사주조합 25만주(2%)로 모두 856만주(70%)다.
상아프론테크 주력 제품인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금속 강도·내열성, 플라스틱 유연성을 고루 가춘 소재로 무게와 가공성을 동시에 지녀 가정용품부터 우주선 부품 재료까지 다양하게 쓰인다.
상아프론테크는 1974년 설립돼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생산해온 기업이다. 현재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컬러 레이저프린터기·복합기 부품인 트랜스퍼 벨트, 퓨져 벨트, 2차 전지 부품, 반도체 웨이퍼 캐리어, 자동차부품, LCD카셋 등을 50여종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공급처는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LG이노텍, 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과 중국 BOE, 대만 AUO 등 국내외 400여곳이다. 최근에는 내수 대비 해외 수출 물량이 2008년 20%에서 33%로 늘어났다.
상아프론테크는 2010 회계연도 매출 972억원을 올려 설립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때 637억원 보다 약 53% 성장한 규모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7억원, 50억원으로 각각 51%, 11% 늘었다.
이 대표는 “설립이후 28년 동안 경영·재무·기술·시장 기반을 확고하게 다져왔다”며 “상장 이후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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