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국악을 통해 예술과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
윤영달 크라운 해태 회장은 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 20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에서 이같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몽블랑은 독일 러시아 미국 등 12개국에서 개최한 20회째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자로 윤영달 회장을 선정했다. 윤 회장은 국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국악인 및 활동에 대한 후원을 꾸준하게 했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2007년 민간기업 최초의 전통 국악단 ‘락음국악단’을 창단했으며 국악 꿈나무 경연대회를 통해 미래의 국악인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매년 전통 국악 명인들로 구성된 ‘대보름명인전’과 퓨전 음악제 ‘창신제’를 개최해 국악의 대해 알리고자 노력했다.
이날 윤 회장은 “좋은 기회를 주셔서 무한한 영광”이라며 “음악이라 하면 서양음악만 떠오르기 십상인데 우리의 소리인 국악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음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 참가한 루츠 베이커 몽블랑 인터내셔널 회장은 “이 상은 각국의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꾸준한 노력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이들에게 바치는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표시”라며 “윤영달 회장 덕분에 한국의 전통 음악인 국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됐으며 한국 사회의 근원이 되는 역사를 보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몽블랑은 후원자상 수상자에게 매년 특별히 제작되는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과 1만5000유로의 문화 후원금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윤 회장은 1만5000유로의 후원금을 은퇴한 국악 명인으로 구성된 ‘양주풍류악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국악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우리 국악의 발전을 위해 상당한 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국악을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기 위한 장 ‘한강수’ 등을 만들고 꾸준히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다양한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송추 아트벨리’를 조성하고 있다. 젊은 예술인이 입주해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아뜰리에’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을 위한 30여종의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윤 회장은 “회사 힘들 시기에 우연히 들었던 대금 소리에 빠져 국악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국악을 통해 문화 마케팅 및 기업의 정체성을 세우도록 꾸준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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