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의 꽃’이라 불리우는 도시관리국장 승진인사에 대한 시청 내 관심은 뜨겁다.
최규인 도시관리국장은 최근 공로연수에 들어가 서기관 1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서기관 승진대상자 명단은 4배수로 압축,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유럽 출장을 떠나기 전인 오는 15일 전후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랫동안 승진을 기다려왔던 고참급 사무관들은 물론 시청 직원들까지 어떤 인물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오릴지 깊은 관심을 보이며 일명 ‘복도통신’에 귀를 기울이느라 분주하다.
삼삼오오 모여 승진 가시권에 포함된 인물에 대한 ‘가능성’을 점쳐 보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된다.
아슬아슬하게 정년 문턱에 걸려 있는 서기관 승진대상자 사이에서는 애절함 섞인 목소리 마저 배어 나오고 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승진 연수 순서에 따라 김모, 임모, 이모, 육모 사무관이다.
이 가운데 승진대상자로 사무관 승진 연수에서 가장 앞선 김모 사무관이 자천타천으로 가장 유력시 되고 있다.
육모 사무관의 승진설도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승진 연수를 제쳐 두고, 육모 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올려놓은 방법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조직안정’과 ‘사기진작’을 갈망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뜻 선택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승진대상자가 제3의 인물이 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까지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또다른 3명의 고참급 사무관이 승진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시는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잔여 정년기간, 업무 추진능력 등을 고려해 승진대상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섬김과 소통을 통해 조직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인사가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취임1주년과 맞물려, 지난 1년에 대한 평가와 향후 ‘의정부호(號)’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진정한 ‘소통’을 위해 이들의 최대 관심사인 인사 문제를 계기로, 직원들의 높은 시정참여도를 이끌어 낼 안병용 시장의 줏대있는 시정 철학을 다시한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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