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다중 특이성 치료제 개발에 대규모 투자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다국적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최근 약 한 개로 두 가지 약효를 내는 다중 특이성 치료제의 연구개발(R&D)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릴리는 6월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투자 계획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다중 특이성 치료제는 병용치료와는 다른 개념이다.

병용치료는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되는 두 가지 이상의 표적에 대해 작용하는 각각의 약물들을 개별적으로 투여하는 방법이다.

다중 특이성 치료제는 두 가지 이상의 작용 기전이 분자생물학적 기법에 의해 한 개의 분자에 융합된 것을 말한다.

릴리는 현재 잠재적인 당뇨병 치료 효과의 평가를 위한 공통 효능제 펩타이드(co-agonist peptide)가 개발 단계에 있으며 올해 말 임상 개발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중 특이성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인디애나폴리스와 샌디에고에 위치한 자사의 생명공학연구소 배치할 다수의 생화학자과 생물학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릴리 관계자는 “당뇨병이나 암 등 대다수의 질병은 한 가지 의약품만으로 관리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다중 특이성 치료제는 두 가지 의약품의 약효를 동시에 제공해 환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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