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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창, Group of Soaps 01, 2006 Archival Pigment print,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의 사진작가와 일본 디자이너의 만남.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에 위치한 신세계갤러리에서 6일부터 '책과 사물:구본창 + 야마구치 노부히로'전이 열린다.
백자 사진작가로 유명한 구본창과 일본의 그래픽 디자이너 야마구치 노부히로의 작품들을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구본창과 야마구치 노부히로는 2007년 동경 Rutles출판사에서 출판한 구본창의 작품집 '백자'와 '일상의 보석-비누'의 책디자인을 하면서 인연이 이어졌다.
이 전시에는 구본창의 사진과 소품, 야마구치 노부히로의 그래픽 작업과 소품등 약 50점이 전시된다. 공통된 소재는 책과 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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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노부히로, <1x1=2> |
구본창은 서서히 녹아 사라진 비누의 소멸의 흔적이 담긴 담담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야마구치 노부히로는 구본창의 비누 책을 포함하여 사물이 주로 등장하는 책을 디자인 하면서, 다시 한번 사물과 책을 포장한 새로운 오브제 작업을 보여준다.
사진과 디자인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우리가 미처 눈여겨보지 못한 주변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기억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서로 닮아있다.
신세계갤러리는 "구본창 사진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관찰력이 야마구치 노부히로의 간결하고 절제된 미감과 함께 어우러지는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8월 22일까지. (02)310.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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