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선교장의 사랑채에서 이름을 따온 열화당은 예술서적 전문출판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2년 ‘해서정법입문(楷書正法入門)’ ‘칠보의 미’ 등을 출간하며 미술 출판 전문화를 위한 길을 모색하다 1975년 ‘미술문고’ 시리즈를 내며 미술전문 출판사로서의 정체성을 각인시켰다.
‘미켈란젤로’ ‘반 고호’ ‘폴 고갱’ ‘피카소’ ‘현대미술의 감상’ 등 5권을 시작으로 출발한 미술문고 시리즈는 총 67권까지 이어지다 이후 ‘열화당 미술문고’로 대체되며 절판됐다.
이밖에도 ‘열화당 미술선서’ ‘한국문화예술총서’ ‘한국의 굿’ ‘한국의 탈놀이’ ‘20세기 미술운동 총서’ ‘위대한 미술가의 얼굴’ 시리즈 등 예술관련 양서를 지속적으로 출간했다.
지난 2006년 설립 35주년을 맞아 명사 35명의 서한 전시회와 한국 근현대 미술 관련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던 열화당은 올해는 특별한 행사 없이 지난 2일 저자와 지인 20-30명을 초청해 조촐한 기념식만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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