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연구원은 "6월 국적별 외국인 매매동향에서 미국계 자금은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041억원을 순매도 했다"며 "6월 시장 3대 악재였던 미국경기·유럽신용·중국물가 가운데 미국 경기부담이 상당히 크게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장기성 자금인 미국계 외국인의 경우 글로벌 시황 민감도 낮지만, 자국 경기 리스크 커질 경우 매매를 축소하는 경향성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계 자금은 연속 이탈 가능성을 높게보지 않는다"며 "지난 2005년 이후 기관화 장세 도래에 따른 대량 차익실현 혹은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디레버리징 국면 아닐 경우 연속 이탈 사례가 없었다는 것을 그 근거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달러와 미국 경기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점과 글로벌 채권 금리 바닥권 도달로 선진국 채권 이탈이 진행됨과 동시에 한국 등 아시아 신흥국으로 자금유입이 재개되고 있다는 점도 그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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