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애플은 5일 미 수도 워싱턴 소재 ITC에 지난주 특허 침해 주장과 함께 애플 제품의 수입을 금지해 달라는 요청을 한 삼성전자를 상대로 맞제소했다.
애플은 ITC에 "삼성은 애플이 만든 획기적 상품을 모방 제품을 통해 뒤쫓아왔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미 ITC에 애플의 특허침해를 주장하며 해외에서 생산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전자제품의 미국내 수입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처럼 애플이 삼성전자를 미 ITC에 맞제소함에 따라 양사간 특허분쟁이 갈수록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서치 업체 글리처앤코의 브라이언 마샬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양사의 격렬한 분쟁상황은 놀랍다”면서 “이들은 원래 파트너 관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4월 “삼성전자가 우리의 상표권과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ITC 제소는 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하게 되면 결론이 날 때까지 통상 15∼18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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