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빈이 5일 군산 넥센전서 알드리지의 타구에 맞고 쓰러진 모습.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수비 중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와 잇몸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크게 다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6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IA는 김선빈이 6일 오후 전남대병원 구강외과에서 코뼈 및 잇몸뼈(상악골) 골절에 따른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선빈은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20여분 동안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골절된 코뼈에 지지대를 넣어 콧대를 세우는 수술과 잇몸뼈 골절 부위를 쇠판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했다.
KIA는 김선빈이 2주 정도 입원치료를 받고 2주간 식사와 가벼운 운동을 포함한 회복기를 거쳐 4주 후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김선빈은 이르면 당초 예상보다는 빠른 8월 중순께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조범현 KIA 감독은 "골절된 뼈를 고정시키기 위해 넣은 보정물은 6개월 후 제거한다. 빠르면 8월 초에도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KIA의 2번 타자로 타율 2할9푼5리, 3홈런, 46득점, 38타점을 올리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김선빈은 5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2회 수비를 하던 도중 코리 알드리지의 직선 타구에 얼굴을 맞고 그대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한편 김선빈이 빠질 KIA 유격수 자리는 베테랑 이현곤이 채운다. 안정된 수비력의 이현곤은 5일 넥센전의 쐐기 적시타로 KIA 벤치의 근심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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