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증권공기업 한국거래소·코스콤·예탁결제원 3곳이 6년 동안 정규직원으로 신규 채용한 장애인은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만 유일하게 장애인 의무고용비율 3%를 정규직으로 채웠다.
7일 기획재정부 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거래소·코스콤·예탁결제원이 2006~2011년 신규 채용한 정규직원은 모두 353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장애인은 1명으로 2010년 거래소에 채용됐다.
코스콤·예탁결제원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한 명도 뽑지 않았다. 두 공기업은 같은 기간 정규직원을 각각 190명·65명씩 채용했다.
거래소·코스콤·예탁결제원 정규직원 대비 장애인 비중은 평균 5% 미만이다. 공기업은 정규·비정규직원을 합쳐 장애인을 3% 이상 고용해야 한다.
예탁결제원에 근무하고 있는 정규직 장애인수는 모두 18명이었다. 전체 직원 427명 대비 4.22%에 해당하는 수치다. 증권공기업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정규직으로만 의무고용비율을 충족시키는 기관은 예탁원이 유일했다.
코스콤은 장애인 12명을 채용하고 있다. 전체 정규직원 623명 대비 1.93%에 해당됐다.
거래소는 장애인 근로자 가운데 정규직이 2명이었다. 전체 정규직원 대비 0.29%로 1%를 밑돌았다. 정규직원은 모두 683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규직원이 2명이지만 비정규직을 합치면 3% 이상"이라며 "장애인은 정규직원 지원율도 높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애인에게는 취업에 유리하도록 전형별로 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콤 관계자도 "장애인 채용시 가산점을 줘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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