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리비아 제재 완화 검토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리비아 정부와 반군이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와 대(對) 리비아 제재 완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자는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동, 리비아 정부와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 조치로 공급난이 가중되고 있는 의약품 등 생활 필수품목에 대한 규제 완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유엔 소식통이 8일 전했다.

리비아 정부와 반군이 제재 해제 대상에 대한 합의에 이르면 해당 품목 결제에 한해서만 금융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자금을 WHO로 이전해 대신 결제토록 하는 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엔 관리는 “양측 정부의 구매 능력 일부를 회복시킬 필요가 있다”며 “의약품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 사태 장기화로 곳곳에서 백신과 진통제 등 필수 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지만, 자산동결 등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로 결제 길이 막히면서 양측 모두 필수물자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