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전기요금 제도개선 정부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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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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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토요일에도 24시간 전시간대를 경부하 시간 요금대로 적용, 최대 전력 수요를 조절하는 제도를 도입해 국가 전체적으로 전기요금을 절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 됐다.

산업용 전력요금 책정시 하루 전력사용 시간을 시간대별로 중부하, 최대부하, 경부하로 구분한다. 이중 경부하는 부하(전기에너지를 소비하는 것 또는 물체)를 가장 적게 쓰는 시간대의 전력을 말한다.

한국철강협회는 최근 토요일 전일을 경부하 요금체제로 분류하고, 가변형 요금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전기요금 제도개선에 대해 정부에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철강협회는 현행 계시별 요금(계절별·시간대별 차등요금제)체계에서 24시간 전체를 경부하로 분류하는 일요일 및 공휴일과 같이 토요일 전체를 경부하 시간대로 분류하면 수요가들의 자발적인 부하 이전으로 최대 수요가 560MW(LNG 복합발전 1기 수준) 감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토요일 전력수요는 평일수요와 명확한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또한 7월 1일부터 20일 미만 사업장까지 주 5일제가 확대되고, 2012년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주 5일 수업을 실시하는 등 주 5일 근무제가 본격화 되면 평일과 토요일의 수요 격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프랑스 등 선진국들도 토요일 전체를 경부하로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토요일 전체에 경부하 요금대를 적용한다면 대규모 수용가의 자발적인 부하이전 노력으로 결국 전력수급 안정성이 제고되고 소비자 요금 부담 완화 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협회는 또한 사전적으로 정해진 계시별 부하기간에 차등요금을 부과하는 현행 계시별 요금제의 시행과 함께, 계시별로 요금수준 차이를 현재보다 크게 하는 별도의 요금제도를 정하여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가변형 요금제도도 함께 시행할 것을 건의했다.

철강협회가 제안한 가변형 요금제도는 부하관리 대상기간에는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요금을 적용하고, 잔여시간대 요금은 인하 하되, 다만 수용가능성을 고려해 선택형으로 적용하는 것으로 수요관리만 잘한다면 부하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일환 철강협회 부회장은 “철강산업은 국내 전력 판매량의(4342억Kwh)의 9.6%와 산업용 전체 판매량(2327Kwh)의 18%를 소비하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으로 특히 전기로 제조공정은 전기로가 가동되는 특정시간에만 부하가 집중되기 때문에 공정관리를 통해 전력부하 조정만 잘 한다면 전력산업과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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