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기 D램가격 0.84弗…역대 최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7-13 18: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Q 반등 전망 빗나가…하반기도 불투명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올해 상반기 D램 가격이 역대최저치를 기록했다. 한때 2.72달러까지 치솟았던 고정거래가는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가격으로 수직하락했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는 13일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의 7월 전반기 고정거래가격이 지난달 후반기보다 9.09% 폭락한 0.8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5월 2.72달러로 고점을 찍은 이후 이렇다 할 반등 없이 가격이 계속 흘러내리고 있는 것. 특히 올해에는 3월 후반기를 제외하면 한차례도 1달러 선을 넘지 못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는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오히려 2분기에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하다.

특히 0.84달러는 제품이 출시된 2009년 이후 역대 최저가다. 기존 최저가였던 0.88달러에 비해서도 0.04달러나 가격이 떨어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부터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2분기에도 시황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확실하게 가격이 반등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경기가 더딘 회복을 보이고 있고, 완성제품 판매도 부진한만큼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부가가치가 높은 스페셜티 D램 비중을 높여 고정거래가 하락에 따른 타격을 경쟁사에 비해 덜 받는다는 것이다. 해당 제품은 PC에 사용되는 일반 D램으로 가격이 낮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스페셜티 제품 비중이 60%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모바일·그래픽·서버에 사용되는 제품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탄탄하다. 아울러 해외 경쟁사들이 진입하기에는 기술장벽이 높다.

한편 대표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 외에도 D램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DDR3 4Gb SO-DIMM 1066MHz는 31.00달러로 6월 후반기보다 7.46%, DDR3 2Gb SO-DIMM 1066MHz는 16.00달러로 7.25%, DDR3 2Gb 256Mx8 1066MHz는 1.78달러로 8.25% 각각 하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