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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원경. 캔버스에 아크릴. 50*72.7cm.2011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 청담동 네이처포엠에 새로 개관한 에이블 파인 아트 서울 갤러리(ABLEFINE ART Gallery)는 15일부터 스텔라 조의 3회 개인전을 연다.
'묘원경'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꿈꾸는 이상향의 세계로 인도한다.
작가는 전시 타이틀 묘원경에 대해 "도잠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이상향인 도원경에서 빌려왔다"며 "인간에 의해 버림받은 영혼을 달래주는 곳으로 편안한 쉼터"라고 소개했다.
버려진 길고양이가 길위에서 소멸되어 가는 과정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시작한 드로잉에서 출발했다는 이번 작품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담겨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의인화된 고양이에서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소외나 고통없는 낙원에 대해 이야기 한다.
90년대 근원적인 것에 대한 탐구를 추상작업으로 보여줬던 작가는 2000년대에 들어서 사진작업을 한지작업과 병합하여 시도하는 작업을 해왔다. 사진속의 일상의 단편들이 보여주는 시간의 편린을 조합하여 인생의 의미를 반추하게 하는 작업이다.
최근에는 애완동물들이 쉴수 있는 이상향을 추구하면서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형태의 폭력에 대한 거부를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한편, 뉴욕 첼시 갤러리 타운에 있는 에이블 파인아트 뉴욕갤러리가 지난 5월 서울지사로 문을 연 이 갤러리는 앞으로 공모전등을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작가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뉴욕에 한국작가들을 소개하는 발판을 구축하고 뉴욕의 현대미술 작품들을 서울에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전시는 30일까지. (02)546-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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