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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초중고 교사 30명이 지난 18일 오후,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을 찾아 석유제품 하역부두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사진 맨 왼쪽이 김영세 교장).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8일 연평도 학교 선생님 30여명을 초청해 충남 대산공장의 각종 생산라인 등을 둘러보는 견학 행사를 진행했다.
연평도에는 현재 초·중·고등학교가 각 1개교씩 있으며 약 30명의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김태경 노조위원장이 학생 급식 시설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던 연평도내 학교를 돕고자 방문한 자리에서, 선생님들을 방학기간 중 초청하기로 약속하면서 마련됐다.
당시 연평도 학교는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식자재를 담당했던 소매상이 더 이상 운영이 어려워지자 현대오일뱅크가 대형 급식설비를 기증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날 김영세 교장 등 30여명의 선생님들은 회사 측에서 준비한 홍보 영상을 시청한 후 현장 투어에 나서며 원유 도입 과정부터 정제 과정, 최종 제품이 나오기까지 생산 공정을 둘러 보았다.
견학에 참가한 선생님들은 평소 체험하기 어려웠던 최첨단 정유 시설들을 마주할 때 마다 설비 구조와 용도를 질문하거나 메모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공장 견학 후에는 사택 체육관에서 임직원과 선생님들이 함께 어울려 배구와 족구 등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땀이 스며있는 서산 현대영농법인과 예산 수덕사를 방문하는 등 총 1박 2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연평초중고등학교 김영세 교장은 “세심한 배려와 관심에 너무 감사하다. 연평도 아이들이 더욱 밝고 훌륭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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