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김대근 총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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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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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기업이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고객이 외면하면 그 기업이 존재할 수 없죠. 대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숭실대학교 김대근 총장. 그는 대학이 아무리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갖고 글로벌리더 양성을 위해 주력해도 학생들이 수용하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했다. 대학 환경이 달라진 만큼 대학도 학생을 만족시킬 책무가 있다는 게 김 총장의 설명.
 
 이를 위해 그는 대학의 특성화, 교육 및 취업률 제고에 행정 주안점을 두는 한편 캠퍼스 전반의 리모델링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만족할 만한 일이라면 뭐든지 반드시 이뤄내고자 한단다.
 
 “학생이 만족하는 강한대학. 제가 가장 강조하는 겁니다. 학생이 대학에 만족하지 않고서는 대학 발전을 기대할 수 없고 강한 대학이 될 수도 없기 때문이죠.”
 
 세계를 무대로 할 수 있는 경쟁력 갖춘 글로벌리더로 키우는 대학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학생만족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숭실대가 ‘학생이 만족하는 강한 대학’을 ‘숭실 2020’의 첫 번째 핵심과제로 삼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무리 훌륭한 교육 프로그램도 학생이 만족하지 않고 수용할 수 없으면 그만이죠. 학생이 만족하는 대학으로 성장해가는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리더를 키우는 교육도 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거니까요.”
 
 이를 위해 숭실의 인재상과 교육목표에 들어맞도록 교과과정을 편성하고 시대변화에 맞는 교과과정을 새롭게 도입하겠다고 김 총장은 말했다.
 
 “바른 인성과 창의적인 사고력을 가진 사람, 우수한 의사소통능력과 글로벌 역량에 학제간 융합지식을 갖춘 사람, 또 진취적이면서도 협력해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미래사회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숭실대가 최근 ‘5대 학부교육 선진화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 이유다.
 
 그가 가진 숭실대의 교육 목표가 궁금했다.
 
 “본교는 기독교적 인성에 기초한 인격체로서 숭실대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나보다는 남을 위하는 숭실다움의 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숭실다움’입니다. 숭실다움이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에 따라 우리대학의 건학이념인 ‘진리와 봉사의 정신’이 존재와 행동으로 표현되는 일체의 것을 의미합니다. ”
 
 한편 숭실대는 민자유치를 위한 교육문화복지센터 건립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착공되는 센터는 강의실 및 연구실, 평생교육원, 대공연장과 대형판매시설, 의료시설 등을 포함하며 지하 5층, 지상 11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김 총장은 “캠퍼스 환경 개선과 재정건정성 확보를 통해 수험생에게 매력적인 대학, 재학생이 만족하는 대학, 동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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