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둥팡자오바오(東方早報)는 이번 주 창업판과 중소판에서 각각 3개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나 A주 메인보드의 신주발행량은 단 한주도 없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이번 달 현재까지 신주발행 기업은 창업판과 중소판을 중심으로 20개에 그쳤고 이들의 자금조달 총액은 (발행가를 발표하지 않은 4개 기업 제외) 100억위안에도 못미쳐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발행가 아래로 폭락하는 현상이 다소 진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주 발행 수량이나 자금조달 규모는 계속 부진한 상황이다.
7월 현재까지의 IPO 규모는 94억3000만위안(한화 약 1조 5437억 8500만원)이며 이 중 실제 조달액은 91억939만위안으로 올 들어 최소 규모로 나타났다.
기업공개 열풍이 정점에 달했던 1월의 자금조달 규모가 무려 431억 939만위안(신주 35개 발행)에 달했고 불과 한달 전인 6월의 단월 조달액 또한 140억위안을 웃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급격한 위축이다.
또한 4월을 제외하고 1~6월까지 메인보드에서 평균 3개의 신주가 발행되었고, 1월에는 최대 6개 주식이 새롭게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애널리스트들은 “메인보드에서의 신주발행이 둔화된 것은 시장 자금 유동성 부족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의 한 관계자는 “메인보드 상장에는 출자금뿐만 아니라 조달액 규모도 커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발행가가 그만큼 높은 것도 아니다”며 “자금 확보가 쉽지 않은 때에 메인보드 상장을 꺼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메인보드에서 기업공개를 실시한 기업들의 실제 자금조달 규모는 대부분 10억위안 이상이었으며 화루이풍력발전(華銳風力) 팡다그룹(龐大集團) 네이멍췬정(內蒙君正) 등의 기업공개 후 조달액은 20억위안이 넘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7월에 기업공개 및 신주발행 부진이 바닥을 찍은 후 점차 회복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은 7월 이후 발행된 신주의 경우 주가가 발행가 밑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없었고 대부분 40% 이상 상승했으며 저가발행한 주식의 주가 상승폭은 100%를 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창업판과 중소판에서의 신주 발행을 준비 중인 6개 기업은 현재 온라인 청약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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