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이 현재 3세대(3G)가 주축인 네트워크를 4세대(4G)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
2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향후 4년 후 국내 무선 데이터 트래픽(사용량)은 현재의 20배, 유선 데이터 트래픽은 7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 속도가 하도 빨라 전망기관의 예측치가 따라가기 벅찰 정도다.
올 초 시스코코리아는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지난해 기준으로 오는 2015년까지 15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스코는 2015년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2200만명, 태블릿PC 가입자 70만명을 가정하고 이 같은 수치를 도출했다.
그러나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2200만명은 2015년이 아니라 올 연말이면 돌파될 가능성이 높다.
무선 데이터 요구량이 시스코코리아 전망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KT는 올 초 '4G 와이브로 전국망'을 구축했다.
대만의 스마트폰 업체 HTC와 손잡고 국내 최초의 4G 스마트폰인 '이보 4G+'와 태블릿PC인 '플라이어 4G'도 판매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4G 롱텀에볼루션(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직까지 서울 등 수도권 일부에만 서비스가 되고 있고, 전용 스마트폰도 없는 실정이지만 조만간 본격적인 4G LTE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KT도 오는 11월부터는 4G 와이브로와 함께 4G LTE도 함께 서비스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디바이스의 확산 속도가 빠르고 데이터 사용량도 많아 한국의 무선 데이터 트래픽 증가 속도가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빠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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