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원주와 해외 주식예탁증서(DR) 간 전환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원주가 해외DR로 전환된 물량은 3967만주로 전년동기 대비 110.7%로 집계됐다. 해외DR이 국내원주로 전환된 물량은 4522만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 증가했다.
DR은 국내 주식의 국제적 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고안된 유가증권이다.
예탁결제원은 DR전환 증가는 통신주인 KT의 외국인 보유한도로 인한 DR가격 프리미엄 급상승이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전력·포스코·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주식의 전환과 해지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전체적으로 전환과 해지물량 증가를 가져왔다.
해외DR을 발행한 국내기업은 KT(47억2796만달러) 하이닉스반도체(33억566만달러) 포스코(31억3293만달러) 롯데쇼핑(30억2984만달러)등 모두 39개사 45종목으로 나타났다.
예탁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업의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는 07년 이후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주가가 하락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보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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