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지난 22일 노르웨이에서 77명의 목숨을 빼앗은 브레이비크 애초 공격대상 목록에 노르웨이 왕궁과 집권 노동당 당사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밝혔자.
30일 노르웨이 일간지 '베르덴스 강(VG)'은 팔-프레드릭 요르트 카르비 검사가 "조사 과정에서 브레이비크는 다른 목표들을 공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자백했다"며 "하지만 사건이 있었던 22일에는 오슬로 정부 청사와 우퇴위아 섬 2곳만 목표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VG에 따르면 브레이비크는 노르웨이 왕궁은 상징성 때문에, 집권 노동당사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어낸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공격 목표로 꼽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도에 대해 노르웨이 경찰은 즉각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브레이비크는 지난 22일 오슬로 총리 공관 앞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와 우퇴위아 섬 총격 사건을 저질러 77명의 목숨을 앗아간 희대의 살인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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