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1일 내놓은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록고객 수는 전분기보다 2.7% 늘어난 7088만명을 기록했다.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록고객은 동일인이 여러 은행이 중복으로 가입한 경우를 포함한다. 대상 금융기관은 국내은행 17개와 홍콩상하이은행, 우체국 등 모두 19개다.
그러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와 금액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2분기 중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3893만건으로 전분기보다 0.7% 증가, 1분기 6.3%에 크게 못 미쳤다.
일평균 금액 역시 31조32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율이 0.2%에 불과했다.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715만건으로 전분기보다 6.3%, 일평균 기준 이용금액은 6100억원으로 4.0% 늘었다.
특히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실적은 전분기보다 31.5% 늘어난 512만건, 이용금액은 37.1% 증가한 2989억원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모바일뱅킹 이용건수가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4%에서 18.4%로 증가했다. 이용금액의 비중은 전분기와 같은 1.9%였다.
6월 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952만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187만명 늘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608만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185만명 늘면서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증가를 견인했다.
LG유플러스의 뱅크온, SK텔리콤의 M뱅크, KT의 K뱅크서비스 등 인터넷뱅킹용 집적회로(IC)칩을 휴대전화에 내장해 사용하는 IC칩 방식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전분기보다 1.7% 줄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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