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가의 대표 비관론자로 분류되는 김학주 우리자산운용 알파운용본부장은 현재 시장은 논리 없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선 투자 유망 종목 선별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투자 대안으로 꼽히는 중소형주 역시 마찬가지란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그나마 중소형주가 버티고 있지만 장이 더 빠지고 폭락 상태에 접어들면 중소형주 역시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의 경기 우려는 지난 금융위기의 근본적 해결을 미뤄온 결과”라며 “과소비 상황이 이어진 데 이어 그린스펀이 자산버블을 만들면서 촉발된 리먼사태의 연장”이라고 판단했다.
또 외국인 투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식에 돈이 남아있다면 차익실현이 용이한 우리 시장에서 파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한동안 높을 것이며 한국, 대만 같이 레버리지가 큰 시장에 외인들이 남아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