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5일 경남 창원지법에서 열린 경매에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에 위치한 성원아파트 11개 물건이 모두 32~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 날 낙찰된 아파트의 평균 입찰경쟁률은 40.36명, 평균 낙찰가율은 167.97%을 기록했다.
이 물건은 은아주택합자회사 소유의 임대아파트로 채권자인 대한주택보증에서 채권액 14억 8500만원을 회수하기 위해 지난 2010년 8월 경매를 신청한 것이다.
이번 입찰에 부쳐진 물건은 전용 50.91㎡ 3건, 51.24㎡ 2건, 52.71㎡ 3건, 59.16㎡ 3건 총 11건으로, 이 중 52.71㎡의 한 물건은 감정가(6400만원)보다 6150만원이 높은 1억 2550만원에 주인을 찾으면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196.09%)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가구는 50.91㎡로 물건 하나에 무려 52명이 몰렸다.
이 경매물건의 인기가 높았던 것은 부산, 경남지역의 집값 상승의 영향으로 감정가가 시세보다 40% 가량 낮았기 때문이다.
한선영 부동산태인 팀장은“최근 경남권 일대의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르면서 이 물건의 감정가가 전셋값 수준밖에 되지 않아 실수요자들과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응찰자들이 많이 몰렸다”며 “이 날 11개 물건에 400명이 넘는 인원이 법정에 모이다 보니 응찰자들이 경매 법정 밖으로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까지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