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22~23일 극적 타결 기대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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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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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주말 특근 거부… 22일부터 재교섭 나서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 올 임금 및 단체협약이 내주 초 극적 타결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일 20여 일 만에 협상이 재개, 대화에 물꼬를 튼데다 2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앞두고 22~23일 노사 양측 모두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앞선 지난 19일 기아차읠 올해 임금협상이 마무리 되며 임금 협상 부문에선 ‘가이드라인’도 이미 제시됐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임금협상은 통상 비슷한 수준에서 정해져 왔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9일 올들어 19번째 임단협 교섭을 가졌다. 사측은 이날 노조에 임금 9만원 인상, 성과금ㆍ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근속수당 5000원 인상, 제도개선 통합수당 1800원 인상 등 내용을 제시했다.

이는 15만611원(기본급 대비 8.76%) 인상 등 노조 측의 요구안에 비하면 여전히 못 미치지만 역대 최대 규모로 타결한 기아차의 임금협상과 동등한 수준이다. 노조 측은 이를 거부, 20~21일 주말 동안 특별근무를 거부하는 등 사측 추가 압박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협상은 단지(斷指)로 병원에 입원중인 이경훈 노조위원장의 불참으로 협상에 진전을 보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노조가 사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협상을 재개한 데 의미가 있었다.

이 위원장이 복귀하는 22~23일 집중교섭 때 사측이 노조 측이 납득할 만한 추가 제시안을 내놓을 경우 협상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사측은 아직 주식 지급안 등 추가 제시안을 내놓을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욱이 기아차와 마찬가지로 노사 공동 사회기금 조성 등 대의명분을 내세워 노사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안도 남아 있다.

노사가 이번주 내 임단협을 마무리할 경우 올해까지 3년 연속 무쟁의 임단협 타결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노조는 오는 24일 파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결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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