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은 25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에서 열린 남자 73㎏급 4회전(16강)에서 우고 르그랑(프랑스)에게 경기 종
료 15초를 남기고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패했다.
73㎏급 세계랭킹 1위인 왕기춘은 2008~2009년 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했다가 지난해 동메달에 그치면서 올해 정상 재탈환을 노렸지만 메달권에도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회전에서 이탈리아의 지오반니 디크리스토를 맞아 지도 3개와 배대뒤치기 절반을 묶어 가볍게 이긴 왕기춘은 2, 3회전 상대인 간바타르 오드바야르(몽골)와 사소 예레브(슬로베니아)도 각각 한판으로 돌려세우고 가볍게 16강에 올랐다.
왕기춘은 16강에서 세계랭킹 15위인 르그랑을 상대로 접전을 펼쳤지만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상대의 허벅다리걸기 기술에 걸려 매트에 넘어지면서 한판패를 당했다.
함께 출전한 구환(국군체육부대)은 1회전에서 쿤테르 로트베르그(에스토니아)에게 어깨로메치기 한판패로 져 조기 탈락했다.
한편 여자 52㎏급에 출전한 김경옥(하이원)은 3회전에서 나탈리아 쿠주티나(러시아)에게 허리채기 한판패로 물러났고, 서하나(동해시청)는 1회전에서 기권했다.
또 여자 57㎏급의 김잔디(용인대)와 박효주(용인대)는 각각 2회전과 3회전에서 패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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