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국자는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단과의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랜드바겐에 여러 가지 요소들이 들어가 있으며 앞으로 6자회담이 열리면 하나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드바겐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의 핵심부분을 폐기할 경우 그와 동시에 국제사회가 안전보장과 경제지원을 제공하는 구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2009년 9월 공개 제안한 이후 북한 측은 부정적 반응을 보여왔다.
6자회담 재개 전망에 대해 "6자회담으로 가기 위해 북한에 반드시 필요한 조치를 제시했으니 북한의 선택에 달렸다"면서 "북한이 북미 후속대화든 남북 비핵화 회담이든 '이것을 빨리 하겠다'는 말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비핵화 사전조치 이행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서는"1차 비핵화회담 이후 대화분위기가 만들어졌지만 본격 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현시점에서 정상회담을 거론하기는 이르며 양측 당국자 간 회담이 열려봐야 그 다음의 남북관계를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 성과에 대해 "원칙을 지키는 대화를 했다는 게 성과"라면서 "회담 횟수로만 본다면 과거 정부보다 적은 게 분명하지만 우리는 회담에 앞서 약속을 하지는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고 이를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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