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사재혁이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23표 중 21표를 얻어 2표에 그친 장선재(27·대한지적공사)를 제치고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역도 종목에서 MVP 수상자가 나온 것은 2000년 순창고가 여고부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단체 수상한 이후 11년 만이다.
또한 강원도 선수가 MVP에 뽑힌 것은 1986년 서울서 열린 제67회 대회 때 '남자 고등부 기계체조 5관왕'인 김경훈 이후 25년 만이다.
최근까지 어깨 부상으로 재활을 계속하던 그는 지난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일반부 77kg급에 출전해 인상서 165kg, 용상서 191kg, 합계 356kg를 들어올려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그의 인상 3차 시기 기록인 165kg은 한국 신기록이다. 그렇지만 용상 3차 시기에서는 세계 신기록인 212kg의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한편 사재혁은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용상 세계기록 수립과 3관왕 등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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