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털나라피부과 네트워크가 최근 20대 남녀 대학생 3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8%인 157명이 ‘탈모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탈모를 의심하게 된 계기는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44%), 거울을 보다가 이마나 정수리 쪽 머리가 줄어든 것을 느껴(12%)서라는 답변이 56%로 외적 변화로 인해 탈모 고민이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친척 중에 탈모가 심한 사람을 보았을 때(19.1%), 주변 지인들의 의견(16.6%) 등 유전적 영향이나 주변 사람들 때문에 탈모를 의심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이 탈모를 걱정하지만 치료에 대한 인식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탈모는 의학적 치료가 가능한 질환임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78.5%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검은콩 등의 블랙푸드가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다(73.1%)거나 두피 관리만으로 탈모 치료가 가능하다(83.6%)는 등 민간요법을 치료법과 혼동하는 비율이 높았다.
탈모가 의심될 경우 피부과를 찾아 진단(41.8%)을 받기 보다는 비의학적 탈모 치료를 먼저 시도(58.2%)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민복기 털나라피부과 네트워크 원장은 “건강기능식품이나 탈모 방지 샴푸는 관리 차원의 보조적 치료일 뿐 발모 효과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없다”며 “정제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가 많은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로 탈모 진단과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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