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3Q 누적 매출 2조3000억… 전년比 15% ↑

  • 화장품 계열사 매출 16% ↑… 브랜드 파워 입증<br/>순이익 감소는 해외투자에 따른 300억원 법인세 감소 효과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불경기 속에서도 주요 자회사들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대비 15%, 영업이익은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은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연구개발(R&D)·SCM(기업 구매 공급망관리) 해외 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8일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341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때보다 1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 커진 370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같은 기간 2892억원으로 6.1% 줄었다.

회사측은 에뛰드·이니스프리 등 원브랜드 계열사 실적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계열사 매출 16% ↑… 브랜드 파워 입증

화장품 계열사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2조1426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9664억원·318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1% 늘어나며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 부문 매출은 13% 늘어난 1조6454억원, 영업이익은 0.3% 커진 2805억원이었다.

MC&S(생활용품 및 녹차) 부문 매출은 3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4% 늘었다.

회사 측은 매출신장률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폭이 작은 이유에 대해 “오산 통합 SCM 기지 건설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확보와 육성에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순이익이 줄어든 데 대해선 “해외법인들이 AGO(해외지주회사)에 현물출자하면서 300억원 가량 법인세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며 “법인세 비용 효과를 제외하면 순이익은 3% 성장했다”고 전했다.

◆비화장품 매출 1% 줄어… 메디컬뷰티 기업전환 따른 감소

에뛰드 매출은 전년 같은 때보다 36% 늘어난 1589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와 아모스프로페셔널도 각각 69%·27%씩 늘어난 1018억원·26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화장품 계열사 매출은 같은 기간 1% 줄어든 1988억원을 기록했다.

태평양제약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0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떨어졌다.

회사 측은 “메디컬 뷰티 기업으로 전환을 위한 구조조정에 따른 매출 감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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